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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2010년대 이전엔 서울의 서민 동네 그 자체였다.
강남 3구와의 극적 대비를 위해,
뉴스에선 저렴한 노도강 아파트와
강남3구 아파트값을 비교했고,
지역 불균형의 산물로 지적받았다.
2010년대 이후,
그랬던 노도강이 진화했다.
나날아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지방 고급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았고,
2020년~2021년 아파트값 폭등의 시기엔
서울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는
멈추지 않는 폭주 기차였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상승기는 막을 내렸고,
남은 건 끝없는 금리 상승과,
살인적인 대출 이자뿐이었다.
사람들은 매수를 멈췄고,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락,
폭락,
거래절벽.
뉴스에선 연일 노원구 아파트 시세가
오늘도 떨어졌다는 소식을 타전한다.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가격,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을까?
직접 알아보도록 한다.
[가격 판단 기준]
- 실거래가 -
모든 기준은 '실거래가'가 최우선이다.
호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호가는 호가일 뿐,
허울뿐인 호가가 많기 때문이다.
실거래가는
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
2. KB 부동산
3. 호갱노노
4. 디스코
이 네 군데 사이트를 이용했다.
다만 실거래가가 많지 않다.
매매량 자체가 많이 줄었고,
실거래가 공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엔 공인중개사 의견을 참고한다.
[노원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노원구 아파트 평균 시세 그래프다.
2010년대 3억대이던 아파트가
2019년 이후 최대 7억 7천대까지 올랐다.
두배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2022년 하락세가 시작하여
2022년 말 현재 기준 7억 2천대로 떨어졌다.
수치적으론 고점 대비 6% 하락했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
현재 거래량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2020년 한 달에 2500건 정도의 거래가 있었는데,
현재는 한 달에 100건~300건을 오간다.
무려 8%나 뚝 떨어졌다.
거래량이 적으니
실거래가 하락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
중계동,
노원구 대표 인기 지역.
2021년 12월 최고가 8억 5천만원을 기점으로 하락했다.
현재 8억 극초반대에 실거래가를 형성한다.
이 추세라면 내년 초면 7억대로 내려갈 것이다.
[상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아파트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이다.
중계동보단 늦은,
2022년 1월에 최고가 7억 2천만원을 찍은 뒤,
현재 6억 9천만원 대로 하락 중이다.
고점 대비4.2%가량 하락했다.
지역의 평균은 평균일 뿐이다.
자세히 알아보려면 단지로 가야 한다.
노원구 인기 아파트 단지 위주로 살펴본다.
[노원 중계동 중계그린 아파트 시세]
대단지,
초역세권,
공원 근접,
하천 근접,
초등학교 최근접인
중계그린 아파트.
노원구 최고 인기 아파트 중 하나다.
대단지 불패 신화 역시,
2022년 하락장을 피할 순 없었다.
최고점 6억 9천만원 대비,
최저 6억원으로 꺾이며,
9천만원 하락했다.
수치상으론 무려 13% 낙폭이다.
- 평형 기준 -
21평.
[중계그린 평형대]
16평 : 149세대
17평 : 827세대
18평 : 344세대
21평 : 1,645세대
25평 : 516세대
총 3,481세대이다.
다양한 평형대 중 가장 다세대인
21평을 기준으로 택했다.
[노원 상계동 상계보람아파트 시세]
상계보람아파트.
상계동의 인기 아파트.
노원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2020년 재건축 예비 안전진단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시세도
순풍이 불었'었'다.
202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4억대에서 8억대까지,
2년간 2배나 가격이 점프했다.
2년 만에 수익률이 100%였다.
하지만 영광은 2022년까지.
폭락을 거듭해 현재 6억 5천대까지 주저앉았다.
상승폭이 컸던 만큼 하락폭도 컸다.
수치적으론 20% 폭락이다.
- 평형 기준 -
28평.
[상계보람아파트 평형대]
19평 : 525세대
23평 : 810세대
28평 : 1,140세대
32평 : 838세대
총 3,315세대이다.
다양한 평형대 중 가장 다세대인
28평을 기준으로 택했다.
노원구의 아파트 시세에 대해 알아봤다.
평균적으로 6% 하락이었다.
6%라 하니 적은 낙폭으로 예상했지만
단지별 격차는 컸다.
입지적 장점을 지닌, 집다운 집은 타격이 적었고,
개발호재로 급상승했던 단지는 단박에 휘청였다.
이번 폭락으로 교훈을 얻고,
다음 상승장,
또 그다음 하락장에
철저히 대비하자.
[ 옆동네 도봉구 집값은 어떻게 됐을까? ]
[ 2021년 폭등했던 세종시의 집값은? ]
[ 송도는 어떻게 됐을까? ]
[참고한 사이트 링크]
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
2. KB부동산
3. 호갱노노
4. 디스코
- 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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